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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 센터피스 (플로럴폼을 자연소재로 감싸 제작한 꽃꽂이)

by star,C 2022. 5. 6.

커버드 센터피스

[ 커버드 센터피스 ]

커버드 센터피스는 화분이나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꽃을 고정하는 플로럴폼을 잎이나 나무줄기, 꽃잎, 과일 등의 자연소재를 활용하여 감싸 마치 플로럴폼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한 것처럼 표현하는 기법이다. 보편적으로 넓은 잎 소재로 플로럴폼을 감싸거나 나무줄기소재와 같은 자연소재를 플로럴폼이 보이지 않도록 덧대어 연출하며 최근에는 아예 잎 소재뿐만 아니라 채소나 과일과 같은 식용 식물을 이용하여 제작하기도 한다. 자연보호와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표현기법으로 볼 수 있다. 커버드 센터피스는 자연을 모방하고 표현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위적, 작위적인 꽃꽂이와 비교하여 발전하였다고 볼 수는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원료인 플로럴폼을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의 수요는 그리 많지 않고 특별한 자리에서 종종 사용되는 듯 하다. 반면 플로럴폼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한 자연소재만을 이용하여 꽃꽂이를 제작하는 방법을 하나쿠바리 라고 하는데 하나쿠바리는 꽃을 고정할 때 나무줄기나 나무껍데기 혹은 자갈 또는 잎을 엮어 격자무늬로 만드는 방법 등을 활용하여 꽃꽂이를 하는 방법을 모두 포함하여 뜻하는 용어이다.

 

[ 제작 순서 ]

먼저 꽃을 꽂을 적당한 크기의 플로럴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하고 OPP 비닐을 감싸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해 준다. 플로럴폼이 머금은 물이 줄줄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플로럴폼 높이의 절반 정도 혹은 1cm정도 더 높은 높이로 OPP 비닐을 재단하여 플로럴폼을 감싸서 방수처리를 해 주면 된다. OPP 비닐을 고정할 때는 비닐이 벗겨지지 않도록 플로럴폼에 딱 맞게 잡아당겨가면서 셀로판테이프로 고정하기로 한다. 방수처리를 완료 한 후에 자연소재를 이용하여 화기를 연출하면 되는데 넓은 절엽, 즉 넓은 이파리 소재는 플로럴폼을 가리기에 가장 좋고 적합한 소재이다. 플로럴폼을 가릴 소재를 선정하였다면 플로럴폼에 소재를 고정 하면 되는데 이 때 굵은 와이어를 적당한 길이로 절단하여 유자(알파벳 U) 모양으로 구부려 고정한다. 헤어스타일링을 할 때 쓰는 U자핀을 생각하면서 구부리면 조금 더 수월하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엽란이나 무늬엽같은 낭창낭창한 질감의 절엽 소재를 활용할 때에는 절엽 자체에 헤어핀 와이어링을 하여 드라마틱한 라인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연출을 할 수도 있다. 먼저 생각해둔 전체 작품의 크기에 알맞도록 적당한 소재들을 활용하여 화기(플로럴폼) 부피감을 결정하면 된다. 플로럴폼이 보이지 않도록 자연소재로 감싸 화기를 연출한 이후에는 다른 꽃꽂이를 제작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소재와 꽃들을 꽂아주면 된다. 꽃꽂이에 사용하게 될 소재들 중에서 얼굴이 제일 큰 폼플라워나 매스플라워를 가장 먼저 플로럴폼에 위치시켜 초점을 구성하고 그 이후 쭉쭉 뻗은 라인을 가진 라인 플라워나 라인 소재를 사용해서 전체 높이를 구성하고 작품이 가진 라인을 살려주면 된다. 이렇게 전체적을 틀과 분위기를 설정하였다면 빈 공간에 얼굴이 작고 잔잔하여 초점을 더욱 더 돋보일 수 있게 하는 필러 소재를 활용하여 작품 전체적인 부피감을 살려주도록 한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면 최종적으로 다각도 다방면에서 보았을 때 플로럴폼이 보이지 않도록 줄기 사이를 키가 작은 잎소재나 필러소재를 사용해서 메꾸어 작품을 완성하면 커버드 센터피스 제작의 모든 여정이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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